"中기업 美상장폐지 위험 절반으로…퇴출 면하면 주가 10%이상 뛴다"

골드만삭스 "미중 당국 감사 허용 합의…타결 첫 단계"
"상장폐지 확률 50%만 반영…상폐 안되면 11% 상승"
  • 등록 2022-08-29 오후 2:02:57

    수정 2022-08-29 오후 2:02:5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들이 상장폐지될 위험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만큼 실제 상장폐지를 면할 경우 주가가 지금보다 10%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재무제표 등을 직접 감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안에 상호 서명했다.

이에 대해 킹 로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직 다소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는 확실히 규제적 악재를 돌파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양국 당국이 합의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첫 단계에 불과한 것이며, 미 PCAOB 소속 감사관들이 중국 기업을 상대로 감사 자료에 완전한 접근성을 보장 받는 상황이 돼야 최종 합의라 볼 수 있다고도 했다.

현재 미국 측 감사관들은 9월 중순 쯤 중국과 홍콩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며 최종 타결 여부는 12월 쯤 판단하게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측은 “현재로선 우리 주가예측 모델 상에 중국 기업들이 상장폐지될 확률을 50%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 상자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2020년 1월 사상 최고치대비 95%나 하락했다.

로우 애널리스트는 “만약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상장폐지 될 경우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3% 정도 하락할 것이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을 편입하고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는 6%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이들 기업이 상장폐지를 면하게 될 경우 이들의 ADR 가격은 11% 정도, MSCI 중국지수는 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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