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내년 말 배터리 팩 공장 가동..삼성SDI와도 협업”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취임 1년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 개최
판매전략 및 신차 출시계획 밝혀
“내년 초 배터리 팩 공장 착공할 것”
  • 등록 2023-09-21 오후 1:00:00

    수정 2023-09-21 오후 1: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옛 쌍용차)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경남) 창원공장 엔진공장 내 유휴부지가 있어 그 부지를 활용해 배터리팩 공장을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배터리) 제휴사들을 확정해 내년 초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미래 발전 전략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셀(Cell)→모듈(Module)→팩(Pack)’ 단위를 거쳐 왼성된다. 배터리 ‘모듈’은 배터리 ‘셀’이 열과 진동 등 외부 충격에서 좀 더 보호될 수 있도록 단단한 프레임으로 구성돼 있다. 팩에는 배터리 온도·전압 등을 관리해주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과 냉각장치 등도 탑재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제조사들은 셀이나 모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완성차 업체는 최종 배터리 형태인 팩을 차량에 맞게 구성해 결합하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팩은 차량 사양에 따라 셀·모듈의 개수가 정해지고, 형태도 각형·원형·파우치형 등으로 제조해 탑재된다.

KG모빌리티는 이달 출시한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 BYD로부터 최종 형태의 팩을 받아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 특히 모듈을 없애고 셀에서 바로 팩으로 이어지는 셀 투 팩(Cell To Pack·CTP) 공법을 적용한 바 있다.

그러나 앞으로 KG모빌리티가 배터리 팩 공장을 가동하며,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셀만 공급받아 공장에서 직접 팩을 생산할 경우 원가절감을 꾀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생산하는 만큼 배터리 완제품을 납품받는 것보다 수급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곽 회장은 또한 중국의 BYD 이외에도 국내 업체의 배터리도 채택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토레스가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썼다고 해서 중국산 배터리와 LFP 배터리만 쓰는 회사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차종마다 최적의 조건을 따져서 배터리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선택은 차량 개발할 때부터 미리 정해져서 나가야 한다”며 “국내 업체와도 관계를 맺고 있고 연구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G모빌리티가 이번에 인수하는 전기버스 전문회사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서 만든 배터리를 쓰고 있지만 조만간 삼성SDI에서 제조한 배터리도 탑재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에디슨 버스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쓰고 있다”며 “원통형 배터리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SDI와 협의를 하고 있고, 아마 10월 말이나 11월부터는 삼성SDI 배터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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