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뉴스공장'서 김어준씨 하차할 듯

제작진 내에서 김어준 하차 관련 논의
지난달 15일 시의회서 TBS 지원 폐지 조례 통과
2024년부터 예산지원 끊겨 위기감 커져
  • 등록 2022-12-02 오후 4:01:19

    수정 2022-12-02 오후 4:03:3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교통방송)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자료=TBS)
2일 TBS 측에 따르면 최근 제작진 사이에서 김어준씨의 방송 하차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부터 김씨가 진행해온 TBS 라디오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등을 중심으로 정치 편향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최근 김씨의 하차설이 구체화 된 이유는 지난달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TBS 지원 폐지’ 조례가 통과되며 전체 예산의 70% 가량인 약 300억원을 2024년부터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조례 통과 직후 김종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TBS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고 편파적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근거 없는 의혹을 공연하게 제기하는 등 가짜뉴스를 남발해 오랫동안 시민의 스트레스를 유발해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TBS의 재정난은 당장 내년부터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올해보다 88억원이 줄어든 TBS 내년도 예산이 지난달 22일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20억원에서 27.4% 줄어든 232억원으로 편성한 출연동의안을 지난 8월 말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는 TBS가 요청한 412억원보다 180억원이나 적은 금액이다.

현재 TBS는 상업적 광고도 금지돼 있다. 2019년 방통위에서 TBS의 독립법인 변경 허가 당시, TBS는 서울시 출연금 의존률을 낮추기 위해 방송광고 허가도 신청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상업광고가 공공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고, 서울시 출연금과 협찬 등 재정 상황을 고려해 상업광고가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TBS는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공익광고나 협찬 등만 받을 수 있다. TBS가 재단으로 독립한 이후로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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