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돈나무 언니’…엔비디아 급등 전 전량 매도

간판펀드 ARKK, 1월초 엔비디아 주식
엔비디아 주가 올들어 2배 이상 폭등
펀드에 AI관련주도 없어…혁신투자 ‘갸웃’
  • 등록 2023-05-26 오후 3:19:29

    수정 2023-05-26 오후 3:19:2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에서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월가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우드가 지난 1월초 펀드에서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연초대비 두배 가량 주식이 폭등한 만큼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운영자(CEO).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의 아크이노베이션ETF(ARKK)의 엔비디아 지분은 현재 0%다. 지난해 10월 ARKK는 엔비디아 주식 75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말 3만9000주까지 줄었고, 1월에는 전량 매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150~200달러 수준으로, 현재 주가는 379.80달러까지 치솟았다.상당한 펀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우드는 2월 CNBC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좋은 주식이 될 것익고 우리도 좋아한다“면서도 ”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가 가장 확신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펀드의 경우 밸류에이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엔비디아 주식이 고평가 된 상황에서 펀드에 담기엔 부담스러웠다는 설명이다.

다만 우드는 아크차세대인터넷ETF(ARKW) 등 소형 ETF 4곳을 통해 엔비디아 지분을 약 1억5000만달러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우드가 펀드 투자에서 파괴적 혁신 기술에 투자를 하면서도 AI 관련 종목은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는 점도 거론했다. 엔비디아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대만 TSMC나 미국의 AI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C3.ai 역시 우드의 포트폴리오에서 빠져 있다.

스트래티저스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최근 기술에서 AI 중요성을 고려할 때 관련 종목에 아크의 투자가 별로 없다는 건 의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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