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임사' 손글씨 잘쓰면 경품…법무부 행사 결국 중단

  • 등록 2022-06-02 오전 10:44:00

    수정 2022-06-02 오전 11:02: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법무부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취임사 내용 중 일부를 손글씨로 쓰면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 장관 검사 사직 인사글에 300개 넘는 검사들 인사 댓글이 달린 데 이어, 부처의 과도한 ‘충성’ 제스처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행사를 중단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SNS 공식 계정에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 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행정’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자신의 계정에 올리자는 캠페인 홍보 글”을 올렸다.

추첨을 해 5만원 백화점 상품권 등 모두 80만원어치 경품을 주는 행사였다. 해당 문구는 앞서 취임한 한동훈 장관 취임사 내용 중 일부였다.

전임 장관 때는 물론 각 부처 공식 계정에서 장관 활동을 홍보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장관 취임사를 손글씨로 써 경품까지 주는 행사는 이례적이다. 다만 법무부는 전임 장관 때 결정된 행사고, 다른 행정부처에서도 하는 행사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응모글만 600개가 넘어서는 등 반응이 좋지만,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행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통령답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법무부는 한 장관 지시로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장관 개인 홍보로 비칠 수 있는 행사는 일체 하지말라”고 일선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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