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한화 계열사들과 당사 회사 지분 49.3%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보통주식 1억443만8643주를 주당 1만9150원에 신규로 발행한다.
이날 계약에 따라 한화그룹은 앞으로 약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 이행 및 완결(납입)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정부 승인 및 국내외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명시했다.
이에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터키, 베트남, 영국 등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은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 경영정상화를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잠재투자자 인수 의향 접수 결과 추가 입찰자가 없어, 한화그룹 단독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6주간 상세 실사를 최근까지 진행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 한화그룹을 최종 투자자로 확정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본 계약 체결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한화그룹과 글로벌 방위산업,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시너지를 강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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