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투기막다 수도권 분양 죽인다

11월 일괄분양 부작용 우려
2만여가구 동시접수 혼란… 1순위 위장전입 줄이을듯
  • 등록 2005-02-21 오후 9:33:22

    수정 2005-02-21 오후 9:33:22

[조선일보 제공] 정부가 당초 6월로 예정된 판교신도시 분양을 오는 11월로 연기, 2만여 가구를 일괄분양하기로 함에 따라 주택 시장이 일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초유의 신도시 일괄분양으로 인한 청약접수 혼란,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 입주시점 교통문제 등 또 다른 부작용이 불가피해졌다. ◆접수 대란 불가피 일괄 분양으로 바뀜에 따라 건교부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예상 경쟁률은 당초 최고 4432대1에서 1109대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수도권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280여만명이 대부분 청약, 접수 창구는 물론이고 모델하우스도 극도의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해 25만명이 청약한 서울 용산구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각 은행 창구에서 자정까지 접수가 이어졌고 은행 전산망이 일부 다운되기도 했다. 대학입시를 방불케 하는 ‘눈치작전’도 예상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咸英眞) 팀장은 “청약자들이 경쟁률이 낮은 단지를 고르기 위해 청약 접수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 시장 냉각, 위장전입 급증 건설업계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최소 1억~2억원의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판교 신도시아파트만 분양받으려고 해 수도권 분양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방의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위장전입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에셋’ 김광석(金光錫) 팀장은 “분양가 제한으로 판교 신도시가 로또복권이 되면서 지방에서도 수도권으로 위장전입, 청약하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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