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부채 9000만원 돌파…‘영끌족’ 29세 이하 부채 41.2%↑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자산·부채
가구당 부채, 전년比 4.2% 증가한 9170만
29세이하 부채 41.2%↑…전년 증가율 대비 20배
가구평균자산 5억4772만…전년比 9% 상승
50대 및 3분위가 자산 증가율 가장 높아
  • 등록 2022-12-01 오후 12:00:00

    수정 2022-12-01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올해 국내 가구의 평균 부채가 90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많은 대출을 끼고 집을 산 ‘영끌족’으로 인해 29세 이하의 부채가 전년보다 40%를 넘게 늘었다. 자산은 ‘5억원 시대’를 유지했으나 다소 주춤해진 부동산 탓에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상가(사진 = 연합뉴스)


1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772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전년도 자산 증가율(12.8%)에 미치는 못했으나 역대 2번째다.

자산증가는 부동산 및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물자산 및 금융자산이 동시에 늘었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실물자산은 9.5% 오른 4억 2646만원, 금융자산은 7.1% 상승한 1억 2126만원으로 집계됐다. 실물자산 증가율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또 자산비중은 금융자산 22.1%(1억 2126만원), 실물자산 77.9%(4억 2646만원)으로 각각 구성된다.

소득 5분위별 자산은 전년에 비해 소득 3분위 10.4%, 5분위에서 10.1%, 4분위에서 9.2%로 증가한 반면 그외는 전체 평균(9.0%) 이하였다.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자산이 더 많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연령대별 평균자산은 50대에서는 전년대비 13.2%, 60세 이상과 29세 이하에서 각각 11.2%가 늘었다. 50대가 6억 4236만원으로 가장 자산이 많았고, 40대(5억 924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 = 통계청, 금감원, 한국은행)


가구당 부채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9170만원으로 전년도 증가율(6.6%)은 하회했다. 유형별로는 담보부채가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신용부채 및 금융부채가 각각 전년보다 4.4% 늘었다.

분위별로는 3분위 가구를 중심으로 부채가 증가(6.5%)했고, 1분위 가구는 감소했다. 부채가 감소한 분위는 1분위가 유일하다.

부채 증가율은 가구주가 29세 이하인 경우가 41.2%로 폭등했다. 전년도 증가율 2.1%와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29세 이하 연령층은 15세 이상 경제활동 가능한 인구부터가 집계대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9세 이하의 경우에 금년 금융부채를 얻어서 임대보조금을 끼고 집을 산 가구가 몇 가구 발견됐다”며 “금융부채도 증가하고 임대보조금에서도 증가율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20대에서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9세 이하 가구의 경우에는 가구 표본 수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