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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772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전년도 자산 증가율(12.8%)에 미치는 못했으나 역대 2번째다.
자산증가는 부동산 및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물자산 및 금융자산이 동시에 늘었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실물자산은 9.5% 오른 4억 2646만원, 금융자산은 7.1% 상승한 1억 2126만원으로 집계됐다. 실물자산 증가율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또 자산비중은 금융자산 22.1%(1억 2126만원), 실물자산 77.9%(4억 2646만원)으로 각각 구성된다.
연령대별 평균자산은 50대에서는 전년대비 13.2%, 60세 이상과 29세 이하에서 각각 11.2%가 늘었다. 50대가 6억 4236만원으로 가장 자산이 많았고, 40대(5억 924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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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부채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9170만원으로 전년도 증가율(6.6%)은 하회했다. 유형별로는 담보부채가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신용부채 및 금융부채가 각각 전년보다 4.4% 늘었다.
부채 증가율은 가구주가 29세 이하인 경우가 41.2%로 폭등했다. 전년도 증가율 2.1%와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29세 이하 연령층은 15세 이상 경제활동 가능한 인구부터가 집계대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9세 이하의 경우에 금년 금융부채를 얻어서 임대보조금을 끼고 집을 산 가구가 몇 가구 발견됐다”며 “금융부채도 증가하고 임대보조금에서도 증가율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20대에서 부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9세 이하 가구의 경우에는 가구 표본 수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