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동결 요청에도 26개大 등록금 인상…‘평균 683만원’

교육부 집계…86%는 등록금 동결, 13.5%는 인상
올해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683만원…0.5% ↑
고물가로 법정 상한선 오르자 26개교 인상 결정
  • 등록 2024-04-29 오후 12:00:00

    수정 2024-04-29 오후 7:22:2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의 등록금 동결 요청에도 26개 대학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집계 결과 193개 4년제 대학 중 86%는 등록금을 동결한 반면 13.5%는 등록금을 올렸다.

2024년 설립유형·소재지·계열별 평균 등록금(단위: 천원, 자료: 교육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93개 4년제 일반·대학과 142개 전문대학 등이며 공시 항목은 등록금 현황 등 14개 분야다.

공시 결과 4년제 대학 193개교 중 86%인 166개교가 등록금을 동결했다. 반면 13.5%인 26개교는 등록금을 올렸으며 나머지 1곳(0.5%)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작년 말 2024년 등록금 인상 한도를 공고하면서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개 대학은 등록금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대학가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 대학은 동의대·조선대·계명대·총신대·서울기독대·호남신학대 등 26곳이다.

작년에는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에 89%(169개교)가 동참했다. 등록금 인상 대학은 9%(17개교)에 그쳤다.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도 올해 682만7300원으로 전년(679만4800원)보다 3만2500원(0.5%)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가 762만9000원, 국·공립은 421만1400원으로 집계됐으며 수도권 대학(768만6800원)이 비수도권 대학(627만4600원)보다 등록금이 비쌌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984만3400원)의 등록금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82만8200원) △공학(727만7200원) △자연과학(687만5500원) △인문사회(600만3800원) 순이다.

교육부는 매년 공고하는 등록금 인상 한도와는 별개로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2유형(올해 예산 3500억원) 지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물가로 등록금 인상 한도가 상승하면서 교육부의 동결 정책을 따르지 않는 대학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공고한 올해 등록금 인상 한도는 5.64%다.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등록금 동결을 지속하기엔 한계에 이르렀다”며 “교육의 질 저하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문대학의 평균 등록금도 618만2600원으로 전년(612만7200원)보다 0.9%(5만54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0개교 중 85.4%(111개교)가 동결했으며 13.8%(18개교)는 인상했다. 나머지 1곳(0.8%)은 등록금을 내렸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625만200원)이 공립(237만6800 원)보다, 수도권(662만2300원)이 비수도권(283만300원)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예체능(675만9900원) △공학(626만9700원) △자연과학(626만2100원) △인문사회(555만1700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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