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유아인, 조사 후 개별혐의·구속영장 종합적 검토"

유아인,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출석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조사 중
"조사 이후 신병 확보 여부 등 종합적 검토"
  • 등록 2023-03-27 오후 12:25:56

    수정 2023-03-27 오후 12:30:0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경찰이 조사를 통해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씨가) 아침에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조사 이후 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유씨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와 관련해서 해당 병원 의사들이 개별적으로 치료 목적 외에 프로포폴을 처방했는지와, 의료법상 기재해야 하는 내용이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투약)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카인 등 마약류 공범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유씨를 비공개 소환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해 묵묵부답으로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유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유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언론에서 유씨의 출석 사실이 기사화되는 등 사실상 공개 소환이 돼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면서 소환 조사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유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지난달 17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유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유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곳으로 알려진 해당 병원과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또 유씨의 소속사 UAA 직원 매니저 1명과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지인 1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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