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환 기재부 차관 “2분기 매우 엄중…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 “보건위기 진행중”
“재난지원금 지급, 국민 불편 없도록 해야”
“이달 말까지 한국판 뉴딜 세부사업 마련”
“10% 지출 구조조정 추진, 매주 재정 점검”
  • 등록 2020-05-15 오전 11:17:49

    수정 2020-05-15 오전 11:17:49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2분기의 정책여건은 여전히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 연합뉴스 제공
안일환 차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기조실장들이 참석한 제7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보건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6일 이태원 클럽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다시 한 번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현금지급 대상인 취약계층에게 지난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나머지 국민들은 지난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았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창구와 읍면동 주민센터도 지원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안 차관은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전국민 2171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수혜자의 상황에 따라 현금·카드포인트·상품권·선불카드 등 다양한 지급수단을 활용해야 하는 등 집행 과정이 매우 도전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안 차관은 “재정 담당자들은 국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불편 없이 신속하게 지급받으실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밀하게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현금지급 대상인 286만5000만 취약계층 가구 중 285만7000만 가구(99.7%·12일 기준)에 1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다.

이어 안 차관은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보호를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9400억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안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 선점투자로서 한국판 뉴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5월 말까지 프로젝트별 세부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 사업에는 △데이터·5G(5세대)·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내용이 담긴다.

안 차관은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은 혁신제품 구매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혁신구매목표제를 시행해 목표달성도를 기관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며 기관별 월단위 구매계획도 수립·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재정관리점검회의를 당분간 매주 열어 주요 재정사업 집행관리를 할 계획이다. 안 차관은 “재량지출을 10% 구조조정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마련했다”며 “전략적 지출 구조조정 추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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