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만시지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퇴진 압력 일시적 모면하려는 의도"
"포기 약속 어떻게 실현할지 밝혀야"
  • 등록 2023-06-19 오후 2:49:23

    수정 2023-06-19 오후 2:50:43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만시지탄”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로부터의 퇴진 압력과 사퇴를 요구하는 다수 국민 여론을 일시적으로나마 모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자신의 불법과 비리를 여전히 정치 탄압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언급하며 쇄신의 모습, 개혁적 모습을 연출하려고 애썼지만 이 대표는 먼저 사과부터 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이 그간 여러차례 보여준 공수표의 반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포기 약속을 실현할 것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전반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자신의 연설 대부분을 윤석열 정부 비판으로 채웠다”며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가격 폭등, 전월세 대란, 일자리 증발 등 이런 참담한 결과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길을 가다 넘어져도, 물을 마시다 기침이 나와도 현 정부 탓으로 돌릴 기세”라며 “거대의석 민주당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통 크게 협조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라고 말했다.

이어 “반성 없이 오직 현 대통령 탓, 정부 탓을 한 이 대표의 연설은 두고두고 내로남불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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