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낙점(종합)

윤석열 대선 캠프 초기 관여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 역임
  • 등록 2022-12-12 오후 12:53:52

    수정 2022-12-12 오후 1:09:3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사진=연합뉴스)
NH농협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현 회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NH농협금융 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는 심층 면접 진행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전 실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59년 부산 출생인 이 전 실장은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초반 정책 작업에 관여했으며,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초 NH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았다. 손 회장이 재임하고 있는 동안 순이익이 크게 났고, 역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년 임기 이후 1년을 연임하는 사례가 많아 손 회장의 연임도 굳어져 가는 분위기였다. 실제 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2919억원와 올해 상반기 1조3505억원 등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면서 전직 관료 출신인 이 전 실장이 최종 낙점됐다. 특히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가진 농협중앙회의 의중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현 회장 대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최종 선정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리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BNK금융지주 회장도 외부인사를 넣기 위한 정관까지 변경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장에는 차기 행장 후보로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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