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꿈의 숫자’ 바라봤던 정연주, 64타 몰아치며 1R 단독 선두(종합)

정연주,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1R 8언더파
한때 60타 기대감도…2017년 이후 깨지지 않은 기록
상금 1위 박민지는 공동 6위…상금왕 확정 가능성
  • 등록 2022-11-03 오후 6:40:48

    수정 2022-11-03 오후 6:40:48

정연주가 3일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정연주(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를 바라봤지만, 막판에 주춤해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

정연주는 3일 제주 제주시의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정연주는 첫홀에서 3m 버디를 낚았고 11번홀(파4)에서는 6m 연속 버디를 낚았다. 14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연주는 후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4개 홀을 남기고 8언더파를 몰아친 정연주에게 KLPGA 투어 18홀 최소타인 60타의 가능성이 생겼다. 2017년 이정은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낸 이후 동일한 기록을 세우거나 이 기록을 깬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정연주는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5m 파 퍼트로 막아내 다행이었다.

2011년 메이저 대회인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정연주는 무려 11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정연주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전반부터 퍼트 감이 좋아서 덕분에 샷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면서 “다만 경기 막바지에 스코어를 의식해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와 아쉬움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 한 켠에는 항상 우승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욕심이 생기면 부담감을 느낀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남은 라운드는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낸 박단유()는 선두 정연주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 랭킹 77위로 다음 시즌 시드를 받는 기준인 60위에 미치지 못하는 박단유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시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는 “욕심이 안난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렇게 플레이가 잘될 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선수로서 할 일이다. 지금 톱10에 들어야 내년에도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되 차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상금 랭킹 1위인 박민지(24)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6위에 올랐다. 상금 2위인 김수지(26)와 2억1000만원 차이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가 상금을 2억원 이하로 좁히지 못하면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김수지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김수지는 유해란에 대상 포인트 102점 차로 앞서 있고,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격차를 70점 아래로 좁히지 못하면 대상을 확정한다. 유해란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8~9위 내에 들어야 최종전까지 대상 레이스를 이끌 수 있다.
박민지가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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