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LG정유 파업 비상대책 마련"

휘발유 31일분 비축분 공급..공장 정상가동 1주일~한달
  • 등록 2004-07-20 오후 2:29:26

    수정 2004-07-20 오후 2:29:26

[edaily 최현석기자] 정부가 LG칼텍스정유의 파업에 따른 석유수급 차질에 대비해 비상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정부는 우선 LG칼텍스측 비축분을 활용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 비축분이나 국내 정유사의 수출분도 LG정유측에 공급할 방침이다. 고정식 산자부 에너지산업심의관은 20일 "LG칼텍스정유 파업에 따른 석유수급 차질에 미리 대비해 놓고 있다"며 "우려하는 에너지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 심의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파업 여파로 휘발유 수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의 경우 LG정유 자체적으로 19일분을 비축하고 있고, 석유공사에서도 정부비축분 12일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달이 지나도 정상가동이 안돼 LG정유의 휘발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다른 정유사로부터도 휘발유를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부는 정유사간 적정가격 합의가 어려울 경우 싱가포르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고, 이를 무시할 경우 강제 조정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그는 "정유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LG정유가 다른 정유사의 수출분을 매입할 수도 있도록 조치했다"며 "국제 원유가격 등에 따라 석유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나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경우 크게 불안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으로 공장근로자들이 이탈하더라도 엔지니어 등을 동원해 최소 1주일에서 최대 한달안에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사측은 정상 가동후 노조원들이 공장으로 들어와 조업을 방해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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