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3분기 매출액 505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4% 증가한 315억원, 당기순이익은 496.6% 늘어난 40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포스코케미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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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는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양극재 매출액이 171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 증가했다. 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포스코케미칼은 설명했다. 음극재 매출액은 2분기와 동일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라임케미칼 사업 매출액은 17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9%, 내화물 사업 매출액은 10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케미칼 사업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콜타르, 조경유 등 화학제품 판매 가격이 올랐다.
자회사 피엠씨텍은 유가 상승으로 제품 판매가격이 상승해 매출액 425억원과 영업이익률 23.5%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안정적 원료와 양산 능력 확보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투자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중국 화유코발트 합작법인을 통한 연 3만t 규모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증설, 구형흑연 원료 회사인 청도중석에 대한 지분 투자, 음극재 코팅용 소재인 피치 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역시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와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추진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올해 12월까지 차질없이 준공하고, 한국·미국·중국·유럽에 양극재와 음극재 글로벌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