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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이번 예산안 심사를 두고 “긴축재정, 건전재정 한다고 다른 부서 예산은 많이 줄였는데 권력기관만은 고통분담을 할 수 없다는 태도여서 예산심의가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권력기관 예산에 대해서는 손도 못 대게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지난 목요일까지 이견 없이 원만하게 소위 심사를 진행했는데 느닷없이 막판에 와서 여당이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을 본인들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회의에 불참하고 정부도 거기 동조해서 회의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한 번도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 정부·여당이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국회의장이) 여야 예결위 간사가 12월 2일, 즉 내일 오후 2시까지 예산안 관련 쟁점사항을 해소해달라고 심사 기일을 연장했다”며 “비록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법정처리 시한인 내일까지 최대한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 경질 얘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같은 소리’라고 답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그는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품격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커질 것이고, 윤 대통령이 애초에 이상민 장관의 문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을 맡았던 우 위원장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확대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화물 노동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줘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보호되는 것”이라며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바를 정부가 제대로 잘 수용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