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정부 인사원칙 '능력·전문성'에 모자란 인사 없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
"文정부 기준으로 尹정부 평가 안 맞아"
野와의 원 구성 협상은 "비공식 접촉중"
  • 등록 2022-07-06 오전 10:59:05

    수정 2022-07-06 오전 10:59:0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 비판에 대해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의 인사 대원칙인 능력과 전문성이 모자란 인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민주당 정부가 정한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한 비판을 한다면 이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철학과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 인사를 ‘부실인사’로 규정하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물론 비서실장부터 인사기획관까지 무능한 인사검증라인을 문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대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능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공정한 인사를 하고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그 과정에서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본인의 잘못에 대해 진지한 반성과 사과가 있고 이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다면, 역량이 있는 사람에게 능력과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내각 인사에 대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인사 5대 원칙에 기반한 인사를 공약하면서 이 중 하나라도 위반할 경우 고위공직자로 등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사에서 인사청문회 대상인 국무총리와 장관급 인사 22명 중 총 16명이 5대 원칙 중 하나 이상에서 논란이 됐다”고 일갈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기존 5대 원칙에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포함한 7대 인사 원칙을 발표했는데도 인사청문 대상 총 112명 중 68%에 달하는 76명이 이 인사 기준에 미달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비판을 하기 전에 우선 윤석열 정부의 근본적인 인사 철학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자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논평 직후 취재진과 만난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비교했을 때) 비교우위에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고, 민주당이 비판하려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의견을 허심탄회하고 얘기하고 앞으로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예정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리위원회 개최와 관련해선 “원내 지도부나 당 차원에서의 논의는 없다”며 “독자 기구인 윤리위원회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독립성 침해로, 윤리위원회 결과를 보고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날 열리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환경과 물가, 경제 전반을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각 상임위원회 간사를 중심으로 정부와 협의하는 등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형수(왼쪽)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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