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中법인 지분 970억원에 매각…재무 개선 기대

DKSC 지분 90%, 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
3년간 연결 기준 누적 손실액 700억원 달해
“연결 손익 개선·차입금 지급보증부담 해결”
  • 등록 2022-07-04 오전 10:47:05

    수정 2022-07-04 오후 9:48:5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이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 같은 수익 저하 사업 개편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되리라고 보고 있다.

동국제강(001230)은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고, 앞으로 시장성·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DKSC 지분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진=동국제강)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중국 법인 판매 중단, 사업다각화, 매각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DKSC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DKSC의 연결기준 누적 손실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설비 열위·수익성 개선 여력 부재로 DKSC가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매수자와 1년여간 협상한 끝에 DKSC와 연합물류유한공사 지분 90%를 약 970억원에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와 400억원 규모 차입금 지급보증부담을 해결했다. 동국제강은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높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단위=억원, 자료=동국제강
아울러 동국제강은 신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해 발표한 ‘DK컬러 비전 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베트남·멕시코 2개 거점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대양주·미국·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아연도강판 25만톤(t), 컬러강판 18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판매해왔다. 연합물류유한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중국 강음에서 화물 운송업, 운송관계 서비스업, 하역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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