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이중화, 미완성된 다리였다"

이프 카카오 첫날 키노트
"본질 놓치고 있었다…서비스 안정성이 최우선 과제"
인프라 조직 재구성, 엔터프라이즈서 고우찬 부사장 영입
  • 등록 2022-12-07 오전 11:42:24

    수정 2022-12-07 오전 11:42:24

사ㅣ/ 카카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번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가장 본질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다.”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은 7일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기조연설에서 “카카오 ESG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 그 자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카카오 먹통 사태가 터진 지 약 한 달 만에 열린 것이다. 앞서 남궁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놨다.

“올해 이프 카카오는 우리가 지키지 못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운을 뗀 그는 “섬과 섬 사이에 다리를 만들 때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돼 있지 않다면 그것을 다리라고 부를 수 없다. 끝까지 완성되지 않은 다리는 건널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중화도 완성되지 않은 다리와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족했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원인 분석, 재발 방지, 미래 투자 세 가지 관점에서 실천 과제를 세웠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인프라 조직의 재구성이다. 남궁 대표는 “인프라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던 고우찬 부사장을 영입했다”면서 “카카오 내에 IT엔지니어링 전문가들로 전담 조직을 만들어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조직은 기존 개발조직에서 분리돼 별도의 상위 조직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며 ‘만일 카카오가 이랬더라면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며 “하지만 이미 사고는 발생했기에 조금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려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미래에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서비스 안정화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것을 명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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