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미국 실리콘밸리에 R&D센터 구축 “혁신 기술 강화”

폐플라스틱·폐배터리 등 재활용 기술과
탄소 포집·저장 등의 기술 완성도 높여
탄소 중립 실현 위해 ‘혁신 기술’ 강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달성
  • 등록 2022-03-29 오전 10:01:07

    수정 2022-03-29 오후 8:12:24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 기술 강화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설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29일 회사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해를 혁신 기술로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친환경 기술도 개발해 중장기 사업 전략인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탄소에서 친환경으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R&D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R&D 역량 강화를 위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병행해 글로벌 R&D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R&D를 추진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학기술원은 올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를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환경과학기술원은 지난해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열분해유를 국내 최초로 실제 정유,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큰 진전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열분해유 파일럿 공장을 준공하고, 2025년 대규모 열분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점검하고 고도화 할 계획이다.

버려지는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해 환경 문제와 배터리 원자재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BMR/Battery Metal Recycle) 기술 역시 독자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대규모 공정을 운영하기 직전 단계인 파일럿 공장을 지난해 지어 상업화를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폐플라스틱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60년간 축적해온 역량을 새로운 분야에 접목시켜 확보한 혁신 기술”이라며 “오랜 기간 석유화학 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축적해 온 SK이노베이션이 탄소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산화탄소를 연간 40만톤(t)을 바다 속에 저장할 수 있는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 및 저장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공정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e-fuel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폐윤활유 재활용 △바이오 연료유, 바이오 나프타,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수소 에너지 기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지난 60년의 바탕 위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해”라며 “R&D 문화를 강력하게 실행해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60년으로 나아가는 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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