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노사 내일 본조정회의..`파업 갈림길`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 받아들일지 미지수
진로 파업시 `소주대란` 우려
  • 등록 2004-08-04 오후 2:14:11

    수정 2004-08-04 오후 2:14:11

[edaily 조진형기자] 진로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아래 본조정회의를 가진다. 이번 회의가 결렬될 경우 파업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소주대란`을 염려하고 있는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 노사는 5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아래 본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노조와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가 내놓은 중재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이날 판단하게 된다. ◇중재안 결렬되면 12일 총파업 찬반투표 이번 본조정회의는 진로 노조가 사측과의 13차례 걸쳐 벌어진 임단협이 결렬돼 지난주 노동부에 쟁의발생신고를 낸데 따른 것이다. 이날 중재가 결렬될 경우 진로 노조는 일주일간 공고를 거쳐 12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조합원의 50% 이상 투표에 과반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진로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현 경영진에 불신이 큰 상황에다가 요구 조건에 큰 차이를 보여왔다. 진로 노조는 임금 12% 인상, 주5일 근무제 시행, 회사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7% 인상에 선을 그었고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날 양측이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법원이 거부하면 결렬된다는 문제가 있어 파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진로 파업시..`소주대란` 우려 진로가 파업으로 조업을 중단될 경우 소비자를 비롯해 소매점, 협력업체 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 소주시장 54%, 수도권 97%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진로가 소주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참이슬을 찾기 어려워지게 된다. 진로의 하루 15~20만 상자(1상자 30병) 공급물량이 일시에 중단을 염려한 일부 소매점과 음식점들은 사재기에 들어갔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소주 물량 부족으로 인한 소주값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동시에 소주 원료를 생산하는 주정회사와 빈병 제조사 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반면 진로가 파업에 들어가면 산소주의 두산(000150)을 비롯한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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