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공동성명에 공식 항의…"'하나의 중국' 지켜라"

윤석열-바이든 '대만해협 평화' 거론에
中외교부, 韓대사관 공사 초치해 항의
  • 등록 2023-04-28 오전 9:25:43

    수정 2023-04-28 오전 9:34:14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거론한 한미 공동성명에 대해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부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司) 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은 27일 저녁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를 불러 한미공동성명의 중국 관련 잘못된 표현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28일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로 공식 항의했다는 의미다.

이 자리에서 중국 외교부는 한국 측에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강조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킬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역내 안보·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대만 문제에 대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된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인이 해결할 일이지,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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