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예산안 합의 `또` 불발…與 "본회의 어려워" 野 "밤새도 해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與 "예산안 처리, 오늘 중으로 어려워"
"본회의도 사실상 열기 어렵다고 파악"
野 "오늘 법정시한…합의대로 본회의 개의해야"
이상민 해임건의안 처리위해 "5일 한번 더 열어야"
  • 등록 2022-12-02 오후 12:33:25

    수정 2022-12-02 오후 12:33:25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국회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처리가 사실상 어려운 모양새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각각 의장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막판 협상’에 다시 나섰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예산안 관련 의견차를 좁히는데 합의한바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처리 시간이 부족한 데다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극렬한 대치를 보이고 있어 법정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 지금 양당 간의 심의한 상황으로 봐서는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 기한을 못 지키게 될 것 같아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고 2014년 이후 정기 국회를 넘어선 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야당의 새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경제 위기의 예산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오늘도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했을 때 예산안 처리가 어려우면 본회의도 열기 어렵다고 파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잡은 본회의 일정인 만큼 김진표 국회의장께 그대로 지켜달라고 요청드렸다”며 “여야가 합의한 의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헌정사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의장께서는 현재 예산 심사 상황이 오늘 처리하기에 난망한 상황이 아니냐고 말했다”며 “ 민주당은 본회의를 개의해놓고 합의할 수 있다면 밤을 새서라도 내일이라도 처리할수있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와 더불어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5일에도 본회의를 열 것을 거듭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께서) 전날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만큼 월요일에는 (본회의를) 한번 더 잡아서 해임건의안 법안 처리를 절차대로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본회의 개의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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