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는 5일(현지시간) ‘직장 내 폭력과 괴롭힘 경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세계 노동자의 22.8%가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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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에서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당한 비율은 6.3%로 집계됐다. 여성 노동자의 8.2%, 남성 노동자의 5.0%가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이 15~24세 사이의 여성(8.8%)은 같은 나이의 남성(4.0%)보다 성적 괴롭힘을 당한 비율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직장 내 괴롭힘이 외부에 알려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54.4%만이 자신의 경험을 외부와 공유했다고 응답했으며 공개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친구나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55.5%)’, ‘평판이 나빠질까 봐(44.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