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전세계 노동자 5명 중 1명 직장내 괴롭힘 경험”

121개국 7만4000명 조사…심리적 괴롭힘 17.9%, 가장 흔해
젊은 여성, 젊은 남성보다 성적 괴롭힘에 두배 더 취약
  • 등록 2022-12-06 오전 11:18:12

    수정 2022-12-06 오전 11:18:12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전 세계 노동자 5명 중 1명 꼴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ILO는 5일(현지시간) ‘직장 내 폭력과 괴롭힘 경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세계 노동자의 22.8%가 직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괴롭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내용이 담긴 영상.(사진=ILO 유튜브 영상 캡처)
ILO는 여론조사 기관 갤럽, 로이드재단과 함께 세계 121개국 15세 이상 노동자 7만4000여명의 피해 실태를 조사했다. 대상자들은 조사 당시 모두 직장을 다니는 상태였다고 ILO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흔한 피해 유형은 협박과 모욕 등 심리적 괴롭힘으로, 조사 대상자의 17.9%가 이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신체적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비율은 8.5%로 조사됐다.

직장 내에서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당한 비율은 6.3%로 집계됐다. 여성 노동자의 8.2%, 남성 노동자의 5.0%가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이 15~24세 사이의 여성(8.8%)은 같은 나이의 남성(4.0%)보다 성적 괴롭힘을 당한 비율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주 여성이 성적 괴롭힘을 보고한 비율은 내국인 여성에 비해 2배가량 더 높았다. 내국인 여성의 비율이 5.4%인 데 반해 이주 여성은 10.0%에 달했다.

보고서는 직장 내 괴롭힘이 외부에 알려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54.4%만이 자신의 경험을 외부와 공유했다고 응답했으며 공개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기보다는 친구나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55.5%)’, ‘평판이 나빠질까 봐(44.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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