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건의' 박진 출석 놓고 여야 대립…30분 만에 국감 정회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
민주 "해임건의 박진, 국감 회의장 퇴장 요구"
국힘 "순방 성과 많아…국민께 설명할 기회 줘야"
윤재옥 외통위원장, 국감 시작 30분 만에 정회
  • 등록 2022-10-04 오전 10:55:47

    수정 2022-10-04 오전 11:06:0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야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의 출석을 놓고 대립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국정감사는 개의 30여분 만에 정회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회의장 ‘퇴장’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 외교 순방 논란의 총체적 책임을 물어 박진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의 해임건의를 거부했다.

국회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의 빈손 외교, 굴욕 외교, 심지어 막말 외교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하늘 찌르고 정권에 대한 기대감도 바닥에 떨어졌다”며 “소관 상임위 위원으로서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 의사를 받아들여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해임건의를 거부했고 국민의 의사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장관의 업무 수행을 극찬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재옥 외통위원장을 향해 “의회주의, 헌법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박진 장관의 회의장 퇴장을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치 참사”라고 맞섰다.

김 의원은 “박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며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조문에 대해 영국 당국이 감사의 뜻을 표명한 점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논의한 점 △한일 정상회담이 30여 분간 진행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야당은) 이것을 빈손 외교, 외교 참사라면서 열심히 일하는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박 장관은 우리의 외교 정책과 순방에 대한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설명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갔다. 결국 윤재옥 위원장은 개의 30여 분 만에 “여야 간사들과 협의해 국정감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정리한 뒤 속개하겠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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