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재경부의 `이상한` 부동산시장 평가

10월 전세값 상승률 1.2%로 확대됐는데도 "완만"
9월 아파트 거래량 전년비 52% 늘었는데 "계절" 탓
  • 등록 2006-11-02 오후 1:28:42

    수정 2006-11-02 오후 1:28:42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10월까지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완만하다." "9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계절적 요인 탓이다."

올 가을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부동산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도 정부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안이한 평가로 일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안과 이에 대응한 정책의 실패를 작은 손으로 가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재경부는 2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일명 그린북)` 자료에서 국민은행의 월간 통계를 인용, 10월중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0.2% 수준이던 전국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9월 0.4%로 높아진 뒤 10월 들어 1.5%로 높아진 점을 인정한 것.

그러나 전세가격 상승세에 대해서는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0.2%에서 10월 들어 1.2%로 뛰어 오른 사실을 외면한 것. 지난 6월과 7월 0.2% 오른데 그쳤던 서울지역 전세가격의 경우 `대란`을 반영, 8월 0.4%, 9월 1.2%, 10월 1.7%로 오름폭을 키웠으며, 경기지역의 상승속도는 서울을 능가했다.

최근의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대량 거래를 수반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경부는 평가절하했다. 지난 9월중 아파트 거래가 10만건에 달했으나, 재경부는 "계절적 요인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경부의 설명과 달리 9월중 거래량은 `같은 계절`이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5%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 2004년과 지난해의 월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각각 56% 및 27%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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