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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주연상 송강호 "상 받기 위해 연기 안 해, 과정일 뿐"[칸리포트]

  • 등록 2022-05-29 오후 7:25:37

    수정 2022-05-29 오후 9:38:48

(사진=CJ ENM)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상을 받기 위해 연기를 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배우도 없습니다.”

한국 배우 최초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수상은 끊임없이 좋은 작품에 도전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일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한국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했다.

송강호는 2006년 ‘괴물’(감독 봉준호) 이후 ‘밀양’(감독 이창동, 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 2008) ‘박쥐’(감독 박찬욱, 2009) ‘기생충’(감독 봉준호, 2019)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2021)에 이어 이번이 8번째 칸 방문이었다. 이 중 경쟁 부문 초청은 이번 ‘브로커’가 4번째 였다. 송강호는 특히 작년 시상식에서는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되면서 명실상부 칸이 사랑하는 아시아 배우로 인정받았다.

송강호는 “오랫동안 작업해온 박찬욱 감독님과 다른 작품으로 한 영화제에서 함께 상을 받다니 참 남다른 감정”이라며 “한 식구가 다 같이 상을 받은 느낌이라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심사위원단 중 배우들이 많았다는 점이 제게 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다음에 시간을 두고 저의 연기나 수상 과정 등을 복기를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많은 보석같은 배우들의 열연에 제가 대표해서 (상을)받은 것뿐”이라고 겸손도 보였다.

“연기에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꼭 상을 받기 위해 어떤 형태의 연기를 하고 배역을 갖춰야 한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극중 배역이나 연기의 형태 위주로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송강호는 이번 수상 이후에도 연기에 대한 자신의 마음가짐엔 변함이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늘 그래온 대로 그저 좋은 작품과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새롭게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을 통해 얻어지는 위상이 자신에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송강호는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관객들을 위해 어떤 형식으로 발전할 것이며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결과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는 결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배우로서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질 것인지, 이런 부분에서 늘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베이비박스 브로커 상현 역을 맡았다. 영화는 다음달 8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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