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12일까지는 정부와 화물주 업계를 상대로 교섭을 진행하고 성과가 없으면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전북과 울산,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운송거부가 시작돼 총파업을 향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화물연대 전북지부는 당초 계획을 바꿔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전북지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군산 세아제강 등 7개 사업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차량을 운반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220명 중 150명도 운송료 35% 인상을 요구하며 차량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또 화물연대 충남지부 조합원 120명이 운송료 30% 인상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돌입해 서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의 제품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경남지부 조합원 180명도 파업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 집행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국토해양부 관계자와 교섭을 시작한다. 기름값 지원 기준을 1800원보다 낮추는 문제와 화물운송 표준요율제 도입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폭등과 높은 알선수수료에 성난 화물차 기사들의 분노를 정부가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