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10년만에 최저

작년 4분기 0.7%..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올해 공급난 여전, 임대료 10% 내외 상승 예상
  • 등록 2008-01-24 오후 1:32:40

    수정 2008-01-24 오후 1:32:4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프라임빌딩은 임대료가 10% 가량 치솟을 것으로 보여 오피스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24일 부동산종합컨설팅 전문기업인 세빌스-BHP코리아(Savills-BHP Korea)가 지난해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빌딩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낮아진 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여의도지역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0.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도심지역은 0.5%로 3분기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고 테헤란로지역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줄어든 1.4%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원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의견이다. 실제 서울 프라임 오피스시장의 연평균 수요는 26만m²(8만평) 수준인데 비해 최근 3~4년간 공급은 16만5000m²(5만평)에 그쳤다.

2007년 4분기에도 약 7만1848m²(2만1734평) 만이 공급, 수요를 따라가지 못함으로써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의도지역의 경우 최근 1년여간 오피스빌딩 공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1분기도 8만1885m²(2만4770평)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누적 수요자들의 완공 전 임대차 계약과 자사 사용계획 등을 감안하면 1% 미만의 공실률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세빌스-BHP코리아의 분석이다.

한편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3.3m²(1평)당 7만908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도심(8만7860원)과 여의도(5만8920원)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각각 0.3%, 0.6% 인상됐으며 테헤란로지역(7만8900원)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실률 하락에 따라 임대료 인상폭도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빌스-BHP코리아 홍지은 마켓리서치팀장은 "3개 권역에서 다수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대부분 임대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인상폭은 도심과 테헤란로의 경우 일부 빌딩이 9~10% 가량 임대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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