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 ‘유지’…반도체·선박 호조(종합)

조업일수 감소로 총 수출액 13.4% 줄었으나,
일평균으론 8.2% 늘며 6개월째 수출 증가세
반도체 21.7%↑ 선박 431.4%↑ 호조 이끌어
승용차 및 석유·철강제품 수출은 다소 부진
  • 등록 2024-03-11 오전 10:01:12

    수정 2024-03-11 오전 10:01:1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3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해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관세청은 3월1~10일 우리나라 하루 평균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전년대비 8.2%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총 수출액은 줄었다. 135억4000만달러(약 17조9000억원)로 전년대비 13.4% 감소했다. 단기 실적 집계치다 보니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7.5일(토요일=0.5일)에서 올해 6일로 1.5일 줄었다. 매일 같은 양을 수출했다면 올해가 전년대비 20%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수출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20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22억6000만달러가 됐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며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으나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한 후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27억5000만달러로 조업일수 감소에도 21.7%의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면 1.5배 남짓의 증가세다. 선박 수출액 역시 8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431.4%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액(3억9000만달러·2.8%↓)도 조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선전한 모습이다. 다만, 승용차(11억4000만달러·33.0%↓)와 석유제품(10억1000만달러·29.3%↓), 철강제품(9억2000만달러·30.9%↓) 등 다른 주요 품목 수출액은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부진했다.

중국(28억9000만달러·8.9%↓)과 미국(23억5000만달러·16.3%↓), 유럽연합(14억7000만달러·14.1%↓), 베트남(12억6000만달러·17.3%↓) 등 주요국 상대 수출액이 조업일수 감소로 모두 줄었으나 일평균으론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입액은 148억달러로 전년대비 28.6%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더라도 ‘마이너스’다. 조업일수 고려 시 원유 수입액(22억달러·11.5%↓)은 늘었으나, 가스(7억2000만달러·58.0%↓)나 석탄(4억4000만달러·45.6%↓) 등 다른 에너지원 수입액이 크게 줄었다. 승용차 수입액(2억6000만달러·37.3%↓)도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단,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이 될수록 개선되는 만큼 지난해 6월 이후 무역흑자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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