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LG카드 인수에 6.7조 조달 계획

"사채 3조·기관투자자에 우선주 3.7조 발행"
"계열사 출자한도 소진여부 차후 결정"
  • 등록 2006-08-17 오후 1:34:58

    수정 2006-08-17 오후 3:13:32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신한금융(055550)지주는 LG카드 인수를 위해 사채와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6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17일 간담회를 갖고 LG카드 인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인호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카드 인수를 위해 3조원 가량은 사채발행을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 3조7000억원 정도는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환우선주나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할 경우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발행물량을 가급적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LG카드 인수를 위한 절차상 자금조달은 내년 1분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채조달 규모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계열사 출자한도가 올해 실적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계열사 출자한도를 모두 소진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를 남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금조달 시기의 경제나 금리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찰과정에 대한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인수제안가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LG카드 인수가격이 7조2000~7조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카드 인수 가격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이 사장은 “적정 자산 가치를 산정할 때 은행의 경우 시가총액은 당기순이익의 8~9배정도며 미국 카드사는 13배 정도로 보고 있다”며 “국내 카드사에 대해 10배 정도라고 보면 LG카드가 8조8000억원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LG카드가 특수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공개매수 이후 추후 잔여물량을 인수할 때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제 평균 인수단가는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카드 직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포함해 100% 고용승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카드대란 이후 어려웠던 시기에 LG카드 임직원들이 합심해 회사를 카드업계 1위로 올려놓은 만큼 인력구조는 상당히 경쟁력 있다고 본다”며 “경영진 역시 LG카드 정상화에 대한 공로가 있는 만큼 구조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상장폐지 여부에 대해서 이 사장은 “입찰시 경영계획서에서 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기 때문에 적어도 2년 동안은 상장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작업이 끝난 이후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잔여물량의 일부를 매각하거나 신한은행이 갖고 있는 지분을 팔아 1%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권단과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불가피하게 상장폐지해야 할 경우 채권단 잔여주식을 일정 가격으로 매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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