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1100만대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반도체 공급난 해소가 필수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사진=AFP) |
|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부품 공급업체 등 협력사들에 2022회계연도에 1100만대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전망한 900만대보다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도요타는 해외 공장에서 약 750만대, 일본에서는 약 350만대를 각각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회계연도 대비 해외 생산 물량은 25%, 일본 생산 물량은 15% 늘어난 규모다. 도요타는 일본 내 고용 유지 등을 위해 ‘300만대 이상 생산’ 체재를 지속해 왔다.
닛케이는 “계획이 실현되면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도요타는 현재 반도체 부족으로 2~3월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없다”면서 “목표 달성 여부는 미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