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5일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되면서 353일 동안의 수감생활을 마쳤다.
당시 이 부회장은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지난 1년은 나를 돌아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3년여 만에 재수감되면서 ‘뉴삼성’의 출범은 기약 없이 또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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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1절 특별 사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먼저 청원인은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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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원인은 “(지난달 30일 최후진술 당시) 재판에서 눈물로 애국심과 효도심에 호소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함을 느끼며 혼자 많이 울었다”며 “이제 그만 놔주고 경영 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