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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본인의 강남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대폭 올려 비판을 받고 경질된 김 전 실장에 이어 박 의원까지 자신의 아파트 임대료를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세입자 고충을 덜어줘야 한다고 임대차법을 발의한 박 의원을 향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지적이 거세다.
전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시인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본 소감에 대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빠졌다. 지난 4년 동안 부동산 대책에 철저하게 실패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정책을 없애도 우리가 다시 올바른 부동산 대책을 펴겠다는 말은 전혀 없다”며 “작년에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임대차법이 전월세 대란을 불러왔는데, 그런 과거의 잘못과 정책의 실패를 고치겠다는 말이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어제의 호소가 공허하게 들렸고 그걸로 국민들 마음을 돌릴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외에도 공직자 재산등록 범위를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하기로 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이제 막 9급, 7급 공무원 된 젊은 공무원, 부패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한테 부모, 가족들까지 재산공개를 하는 건 과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