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전화위복 계기로…한-수리남 외교장관 회담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회담 개최
박진, 한국전 참전 사의…엑스포 지지요청
람딘, 에너지·농수산 분야 韓 투자 요청
  • 등록 2022-11-17 오전 10:36:59

    수정 2022-11-17 오전 10:36:59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한-수리남 외교장관 회담은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6년 만이다.

이들 장관은 △개발·에너지·자원·농수산 협력 △한국전 수리남 참전 용사에 대한 보훈 △지역 및 한반도 정세 등 현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1975년 수교 이래 지속돼 온 우호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한-수리남 외교장관회담(사진=외교부)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람딘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수리남 군인의 희생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서도 수리남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를 검토 중임을 언급했다. 수리남 군인 115명은 네델란드 국적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람딘 장관은 우리 정부가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수리남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기술·교육·과학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가기를 희망하였으며, 에너지·자원·농수산·관광 등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를 요청했다.

특히 람딘 장관은 수리남이 중남미의 공급망 허브로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하여 현재 수리남이 개발 중인 오일·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람딘 장관은 수리남이 그간 역사적·전통적 유대 관계에 기반하여 대(對)아시아 외교 관계에 집중해왔으나, 최근에는 실질 협력에 기반한 외교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과의 외교 관계 증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과 ‘담대한 구상’ 등 대북 정책을 설명하며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해 現 CARICOM(카리브국가공동체) 의장국인 수리남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수리남 측의 지지를 요청했고, 람딘 장관은 한국의 이러한 글로벌 활동 노력을 적극 평가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수리남 정부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 국가’로 그려낸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외교부는 당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영문 이름을 바꾸기 위해 물밑 조율을 했다며 앞으로도 수리남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수리남을 방문해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수리남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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