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유럽발 LNG 대란, 한국 에너지 시장 영향 제한적”

“LNG, 한국 전체 상품 수입의 5%에 불과”
  • 등록 2022-08-23 오전 10:52:13

    수정 2022-08-23 오전 10:52:1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 겨울 유럽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한국 에너지 시장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권구훈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최근 유럽에서의 가격이 급등, 동북아시아의 LNG 가격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며 “러시아 가스 공급 혼란 속에서 현재 유럽의 극심한 가스 부족은 향후 몇 달 내 악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국내 에너지 시장에 대한 여파는 적을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한국 에너지 시장은 겨울철 LNG 가격에 따른 거시적 위험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은 장기계약과 해외 LNG 사업 지분 보유 덕에 LNG 공급원이 안정적이고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LNG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영가스회사인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안정적인 LNG 공급원을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 공급원은 카타르나 오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 LNG 생산국과의 장기계약에 의해 고정됐기 때문이다. 장기계약은 일반적으로 15~20년이다.

그는 “LNG 수입 시장의 가격구조는 유럽 가스 가격이 한국의 LNG 수입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완만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세계 석유와 미국 헨리허브가스지수 가격을 기준으로 LNG 수입 가격을 추정한 결과 지난 20년간 실제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추가적 이상 발생시 한국 LNG가격에 미치는 유럽가스가격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결정 재량권행사와 예방 차원의 LNG 저장 수준, 대체에너지 사용과 같은 정책 대응은 겨울철 LNG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LNG는 한국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7%를 차지한다”며 “LNG는 한국 전체 상품 수입의 5%를 차지하며 원유 수입의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인데 LNG 소비 점유율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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