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부' 옛말…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보다 많아

작년 40대초 여성 혼인 1만949건…25년 전보다 50%↑
인구감소·결혼 가치관 변화…5쌍 중 1쌍은 연상연하
  • 등록 2023-03-20 오전 10:10:23

    수정 2023-03-20 오후 7:30:12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구조 변화와 혼인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 요인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초반(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949건으로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인 1만113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보다 많았다.

25년 전인 1997년(38만8960건)과 비교하면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19만1690건으로 51% 감소했다.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같은 기간 13만6918건에서 1만113건으로 93% 줄었다.

반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7322건에서 1만949건으로 50% 늘었다. 특히 40대 여성의 초혼은 1997년 1484건에서 지난해 5835건으로 3.9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처럼 20대 여성의 혼인 건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40대 여성의 혼인 건수가 늘어나는 요인으로는 2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는 인구구조 변화가 먼저 꼽힌다. 연령별 주민등록 연앙인구(연초와 연말 주민등록인구의 산술평균)에 따르면 20대 초반 여성은 1997년 204만7000명에서 지난해 144만9000명으로 29.2% 줄었지만, 40대 초반 여성은 같은 기간 168만2000명에서 195만6000명으로 16.3% 증가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지난해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40대는 42.3%였다.

한편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혼 부부 중 여자 연상 부부는 19.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초혼 부부 5쌍 중 1쌍은 연상연하인 셈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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