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영향 2월1~20일 수출 7.8%↓…실질적 증가 흐름은 유지(상보)

관세청 2월1~20일 수출입 현황
조업일수 2.5일 감소에 수출액↓
하루평균 기준으론 9.9% 늘어나
반도체 조업일수 감소에도 39%↑
  • 등록 2024-02-21 오전 9:32:11

    수정 2024-02-21 오전 9:32:1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2월1~20일 수출액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대비 약 8% 줄었다. 단, 설 연휴 영향을 배제한 올해 누계 실적으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수출 플러스’(전년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표=관세청)
관세청은 2월1~20일 수출액이 307억2000만달러(약 41조원, 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영향이 크다. 음력을 기준으로 한 설 연휴는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 초로 옮겨졌다. 이는 1월엔 조업일수를 늘려 수출입이 늘고, 2월엔 조업일수를 줄여 수출입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2월1~20일 조업일수는 지난해 15.5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일에서 13일로 2.5일 줄었다. 이는 실질적 수출입액을 16.1% 줄이는 효과가 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실질적 수출액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하루평균 수출은 지난해 21억5000만달러에서 23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9% 늘었다. 또 연초부터 2월20일까지의 연간 누계 수출액도 854억달러로 전년대비 7.2% 늘었다. 우리나라는 재작년 10월부터 작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 수출액이 줄었었다. 그러나 작년 10월부터 반등해 올 1월까지 4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2월 월간 수출실적이 플러스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올 2월 전체로 봤을 때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1.5일(22일→20.5일) 줄어드는데 이는 수출액 실적을 전년대비 약 6.8% 줄이는 효과가 있다. 즉 2월 하루평균 수출액이 전년대비 6.8% 이상 늘어야 2월 월간으로도 수치상 수출 플러스를 유지할 수 있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승용차, 철강, 자동차부품, 선박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베트남, 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줄었다.

단, 반도체 수출액만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전년대비 39.1% 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수출 물량과 수출 단가가 동시에 살아난 영향이다.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경유처인 대홍콩 수출액도 14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3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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