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상장 2년째 감소

경기부진 영향..내부 유동성 증가도 요인
외환시장 개입확대에 따라 통안채는 급증
  • 등록 2005-01-24 오후 12:00:05

    수정 2005-01-24 오후 12:00:05

[edaily 김춘동기자]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줄면서 회사채 상장이 2년째 감소했다. 반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확대등의 영향으로 통안채 상장은 급증했다. 24일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2004년 채권 신규상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모두 3490종목, 330조854억원의 채권이 새로 상장됐다. 전년 272조9618억원에 비해 57조1236억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특수채가 215조763억원(65.1%)으로 가장 많았고, 국채(69.1조, 20.9%)와 회사채(43.8조, 13.3%), 지방채(1.8조, 0.6%), 외국채(0.2조, 0.1%) 등이 뒤를 이었다. 특수채 신규상장액은 전년대비 50조8042억원, 30.9%나 증가했다. 특히 통안채는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134조6788억원이 신규 상장됐다. 카드채 신규상장은 3조4910억원(1.6%)에 그쳤다. 카드채의 경우 2003년초 카드대란의 영향으로 신규상장액이 전년대비 6조667억원(63.3%)이나 감소했다. 통안채 상장이 급증한 반면 경기부진에 따른 자금수요 감소로 회사채 상장은 2년째 줄었다. 지난해 회사채 상장은 43조8504억원(1287종목)으로 전년대비 4조7156억원(9.7%) 감소했다. 일반사채가 26조2214억원, 59.8%로 가장 많았고, 주식관련사채는 9종목 594억원에 그쳤다. 거래소측은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양호해진 데다 저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일반채권으로도 저렴하게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주식관련사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별로는 투자등급이 96.7%로 40조6155억원을 차지했다. 최우량등급인 AAA등급이 39.5%, 16조61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히 투자등급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BBB등급의 회사채가 전년대비 4조674억원(62.8%)나 증가했다. 반면 투기등급 회사채 상장은 3.3%인 1조4073억원에 그쳐 회사채 발행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을 반영했다. 실제로 투기등급 회사채 비중은 2001년 11.6%, 2002년 5.2%, 2003년 4.9%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주요 6대그룹의 지난해 채권상장금액은 10조8212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314억원, 30.5% 증가했다. 한진과 SK, 현대차, 롯데그룹은 전년대비 채권발행이 증가한 반면 삼성과 LG는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POSCO(005490), KT&G(033780)는 2년째 신규 채권상장이 없어 그만큼 내부 유동성이 풍부함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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