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간 수수료경쟁..너도나도 `업계최저`

동양·하나대투證, 은행개설계좌 0.015%로 인하
한국증권도 재인하 `긍정적` 검토.."시기는 미정"
  • 등록 2008-04-17 오전 10:45:28

    수정 2008-04-17 오전 10:52:23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증권사간 위탁매매 수수료율 인하 경쟁이 뜨겁다. 너도나도 `업계 최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앞다퉈 수수료를 낮추고있다.

17일 동양종금증권은 온라인 주식위탁매매 수수료율을 은행개설계좌의 경우 0.015%, 지점개설계좌의 경우 0.019%로 정하고 이를 18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대투증권이 은행연계 계좌의 온라인 주식위탁매매의 수수료를 0.015%로 정하고 17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연계 계좌 수수료를 0.019%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지 일주일만에 재인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도 온라인 주식거래서비스 `뱅키스(BanKIS)`의 수수료를 0.019%에서 0.015%로 재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증권 이비지니스(eBusiness) 본부 관계자는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증권이 은행연계계좌의 수수료를 재인하함에 따라 한국증권도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증권은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증권업협회의 움직임 등 상황을 봐서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증권사들의 광고안을 심의하는 증권업협회가 하나대투증권의 수수료 인하 광고안에 대해 제동을 걸은 상황이다. 증협은 하나대투증권이 요청한 수수료 인하 광고안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광고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하고 추가자료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증협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하나대투증권에 이어 동양증권까지 수수료를 낮춘 상황이지만 증협의 심의없이 무리한 진행을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상황을 지켜보며 인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브로커리지로 이름이 높은 키움증권은 "적극적 대처 계획이 있지만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온라인 리테일부문 경쟁 대란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온라인 수수료를 앞다퉈 낮추고 있는 증권사들이 종합적 측면이 아닌 온라인 리테일 부문에서 주요 증권사로 보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KB증권과 같은 신생 증권사가 온라인 수수료 경쟁에 뛰어들거나 기존 리테일 강점을 지닌 대우나 대신, 현대증권 등이 온라인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면 그때는 온라인 수수료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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