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매파적 동결이 결정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국내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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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20틱 내린 102.86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반빅(50틱) 넘는 67틱 하락한 107.83을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금융투자가 1494계약, 외국인이 1564계약 순매도를, 은행은 1853계약, 투신 410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184계약, 은행 17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는 782계약, 투신 157계약 순매수 중이다.
국고채는 약세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6.9bp(1bp=0.01%포인트) 오른 3.962%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7bp 오른 3.947%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7.1bp 오른 3.975%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7.3bp 오른 4.025%에, 20년물은 5.7bp 오른 3.907%에 호가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4.8bp 오른 3.853%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5.6%로 유지하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이 전 거래일 대비 8bp 오른 5.172%로 2006년 7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10년물은 6.3bp 오른 4.42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