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승률, 올 중반까지 둔화해 2%대 가능성"

5월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물가,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경 3% 내외 수준 보일 것"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 소비자물가보다 더뎌"
  • 등록 2023-06-02 오전 10:36:24

    수정 2023-06-02 오전 10:36:2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중반까지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세는 올해 중반경까지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이데일리DB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8시 1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로 둔화됐다. 이는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이 기저효과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감소했다. 축산물가격은 작년 5월 8.6%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3.5%에 오르는 데 그쳤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5월 3.9%로 전월(4.0%)보다 소폭 줄었다. 더딘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한은은 “근원물가 상승률은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상품가격 오름폭이 확대되었으나 집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개인서비스물가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소폭 둔화했다”며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3.5%로 석달 연속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출처=한국은행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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