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브레이너드 회동…퍼스트리퍼블릭 관련 논의한 듯

美정부·업계, '파산 우려' 퍼스트리퍼블릭 구제책 고민
로이터 "퍼스트리퍼블릭, 사업 일부 축소·매각 검토"
  • 등록 2023-03-23 오전 9:45:07

    수정 2023-03-23 오전 9:45: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산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왼쪽부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와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 AFP)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브레이너드 위원장이 이날 다이먼 CEO를 만났으며, 그가 지난달부터 산업계·노동계·학계에 걸쳐 유력 인사들과 면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이너드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NEC 위원장에 임명됐다.

두 사람이 만나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워싱턴DC에서 다이먼 CEO 주도로 대형은행 CEO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원책을 논의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와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먼 CEO와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은행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은 전날(21일) 워싱턴DC에서 금융서비스포럼 분기별 회의 차 만나 이틀 째 회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파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2차 지원책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JP모건을 포함한 미국의 대형 은행 11곳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 이후 다음 타자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지목되면서, 이 은행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이어지고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등 위기에 빠졌다.

로이터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자금조달과 비용 절감을 위해 대출 업무를 포함한 사업 일부를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CNBC는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대형은행 CEO들이 앞으로 24시간 안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위해 무엇을 추가로 해야할 지 세부사항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월가 황제’로도 불리는 다이먼 CEO는 SVB 파산 이후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금 전액 보호와 연방준비제도의 긴급대출 실시 등의 긴급 개입이 필요하다고 백악관에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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