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C5+1’ 정상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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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 견제 목적이 다분하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차세대 반도체에 쓰이는 희귀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중국은 두 광물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 외교적으로 껄끄러운 나라에는 갈륨과 게르마늄을 수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곧 광물 무기화 분석을 낳았다. C5+1 회의체는 중국에 맞서 광물 수입원 다변화를 위한 미국의 포석인 셈이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의에 이어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주최로 다음달 중앙아시아에서 C5+1 장관급 회의도 열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협력은 주권,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공동의 약속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외에 러시아까지 감안한 언급이다. 러시아는 구 소련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일종의 ‘앞마당’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