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중앙은행들 다시 전면에…원·달러 환율 더 떨어질까

NDF, 1189.20/1189.50원…3.85원 하락
  • 등록 2020-03-03 오전 8:47:59

    수정 2020-03-03 오전 8:47:59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전일 20원 급락한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뉴욕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93.96포인트(5.09%) 폭등한 2만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60%, 4.49% 뛰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이 결정타였다.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충분한 자금공급, 금융시장 안정 확보에 나서겠다”고 긴급성명을 통해 밝혔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내일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도 긴급 자금 대출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달 28일 긴급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경제 전망에 끼치는 함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준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진 수단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연준이 50bp(1bp=0.01%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연준이 18일 예정된 정례회의 이전에 기습적이고 선제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여기에 달러화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756 급락한 97.387을 기록했다.

이 같은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연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9.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3.70원)보다 3.8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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