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정점 지났나', 수리학자들 일제히 감소세 예측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팀장, 12월 중순 2.5만명 전망
이창형 울산과기원 교수팀 2주 뒤 4.8만명 예상
정은옥 건국대 교수팀 4주 후 5.2만명 관측
당국 전날 "증가세 둔화지만 증가 방향 유지 전망"
  • 등록 2022-12-01 오전 9:36:57

    수정 2022-12-01 오후 9:27:5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7차 유행’이 정점 구간이거나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수리학자(수학자)들의 예측이 나왔다.

27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실린 예측 결과를 보면, 수리학 연구팀들은 감소 폭은 차이가 있지만 일제히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달 30일 6만 7415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12월 중순이면 2만 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권 팀장은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된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달 16~30일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고려해 이런 예상을 내놨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뒤인 오는 7일 5만 400명으로 감소한 뒤 14일 다시 4만 840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낮은 0.9801로 추정해 이런 예측을 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달 30일 82명에서 오는 7일 76명, 14일 7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5만 1581명, 2주 수 5만 1808명, 4주 후 5만 1795명으로 정체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팀은 위중증 환자수는 1주 후 465명, 2주 후 470명, 4주 후 481명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연속 1주일 전 대비 감소했지만, 방역 당국은 당분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30일) 최근 유행세에 대해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고 있지만,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의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변이바이러스 확산, 면역수준 감소, 동절기 실내활동 증가 등 환자 발생 증가 위험이 낮아진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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