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조정 재개…이더리움만 최고가 `신바람`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리플 14% 가까이 급락
차익실현 매물에 `김치 프리미엄` 배제한 탓
이더리움은 최고가…스마트컨트랙트 성장성 부각
  • 등록 2018-01-10 오전 9:03:36

    수정 2018-01-10 오전 9:03:36

리플 코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연말 이후 근 3주일만에 암호화폐 가격이 큰 폭 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10% 가까이 뛰면서 200만원선을 넘어섰을 뿐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하락하며 227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무려 14% 가까이 급락하면서 3360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도 각각 1.5%, 4.3% 하락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12% 이상 뛰면서 205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마찬가지다. 폴로닉스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이더리움이 13% 이상 올라 1278달러까지 치솟은 반면 비트코인은 4% 가까이 하락하며 1만44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리플도 13% 이상 하락하며 2달러에 턱걸이하고 있다.

연초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 탓에 한국 거래소들의 시세가 집계에서 제외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탑재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준비하는 화폐들의 주요한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 개인과 개인, 기업과 개인, 기업간 모든 계약의 중개자 역할을 대신하는 자동화된 실행규약으로, 물류나 금융거래,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스티븐 네라야프 이더리움 공동 창안자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가진 이더리움은 다양한 산업계에서 엄청난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에 작년보다 10배 더 많은 이더리움 도입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암호화폐와 관련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다이먼 CEO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 “그렇게 얘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이미 현실이 됐다”며 “우리는 암호화된 암호달러(cryptodollars) 같은 것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JP모건 역시 다이먼 CEO의 혹평과 달리 지난해 10월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지급결제 및 송금을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이 프로젝트에는 캐나다왕립은행(RBC)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가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13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카메라 및 필름업체인 코닥(Kodak)이 암호화폐시장에 진출한다. 독자적인 ‘코닥코인(KODAKCoin)’이라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에도 나서기로 했다.

코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한 ‘코닥코인’을 발행해 이달 31일쯤 ICO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ICO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투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성명을 통해 코닥측은 “코닥코인을 활용해 거래하는 코닥원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사진 전문가들이 암호화되고 디지털상에서 관리되는 장부(원장·ledger)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코닥코인으로 작업과 관련된 유통과 결제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플랫폼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저작권을 가진 사진들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일을 단속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제프 클락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코닥이 사진 유통의 민주화와 사진 예술가에 대한 공정한 라이선스를 보장하는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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