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일제가 촬영한 경복궁의 모습은 어땠을까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공개
  • 등록 2022-01-26 오전 9:27:11

    수정 2022-01-26 오전 9:57:34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사진=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중 경복궁 근정문 내측(사진=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중 광화문의 모습(사진=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중 동십자각(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0년 전 일제가 촬영한 경복궁의 생생한 모습이 유리건판 형태로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온라인 영상 콘텐츠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경복궁 편을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유리에 감광제를 도포한 것으로 현재 흑백필름의 원형)은 총 3만 8170장으로 대부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철저하게 그들의 시각에서 촬영된 사진. 당시 모습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궁궐 사진의 경우 훼손되기 이전 모습들도 다수 남아 있어 시선을 끈다. 경복궁 근정전의 모습, 제자리에 걸려 있던 각종 현판들, 자경전 꽃담의 본래 모습 등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100년 전 그날의 생생한 모습을 되새길 수 있다.

이번 동영상은 조선시대 정궁으로 여긴 경복궁의 모습을 당시의 유리건판 사진과 함께 현재의 궁궐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촬영·편집했다. 자칫 지루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유리건판 사진을 포토 콜라주 애니메이션 기법(사진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편집 방법)을 사용해 영상을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전 공개된 2020년 유리건판 프리뷰 영상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이번 동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나만의 공간에서 유리건판 사진 영상전을 통해 궁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편안하게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누구나,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목표로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모든 국민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창덕궁, 창경궁 편과 덕수궁 편도 순차적으로 제작·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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