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5년전 파업악몽에 `아찔`

24일 밤 10시30분 노사협상 타결
  • 등록 2005-08-25 오전 10:01:24

    수정 2005-08-25 오전 10:01:24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롯데호텔이 지난 2000년 노조파업 악몽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25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24일 밤 10시30분께 임상 인상을 포함한 협상안에 합의, 25일로 예정됐던 노조 전면파업은 취소됐다. 노사는 이날 기본급 5.5% 인상, 격려금 40만원 지원, 올 10월내 60명 직원충원 및 내년 3월까지 10명 추가충원에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89.1%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하고, 당초 25일 오전 인천공항 면세점과 명동본점, 잠실점 등에서 집결한 뒤 모처에 마련된 파업장소로 이동해 파업출정식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강대영 롯데호텔 노조 사무국장은 "25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24일 밤 협상에서 합의를 봤다"며 "지난 2000년 파업 이후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2000년 6월, 21일에 걸친 노조파업으로 대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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